고위험 알코올 중독자 5000명, VR 기기로 치료 받는다

고위험 알코올중독자에 대해 가상현실(VR)로 위험상황 체험과 알코올 거절훈련 등을 하게 하는 치료 프로그램이 내년부터 시행된다.

법무부는 내년 1월부터 전국 10개 보호관찰소에서 알코올중독 보호관찰 대상자를 상대로 VR치료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서울남부·의정부·인천·수원·대전·부산·대구·광주·창원보호관찰소가 이에 해당한다.

법무부는 일단 알코올 문제로 법원에서 보호관찰, 수강명령, 치료명령을 선고받은 사람 중 고위험 알코올중독자 약 5000명에게 VR치료를 적용키로 했다. 연간 약 10만명의 보호관찰 대상자 중 음주운전, 가정폭력, 폭력, 공무집행방해 등 알코올 관련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은 약 2만명이다. 법무부는 VR치료의 효과가 입증되면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VR치료는 가상 음주운전 등 고위험 상황 체험, 알코올에 대한 거절 훈련 및 구토 등 혐오 치료, 위기상황 대처 훈련, 금주 성공 체험 등 총 11회로 구성된다. 부부싸움이나 직장 내 스트레스, 술자리에서 생길 수 있는 폭력 상황 등에서 분노를 조절함으로써 재범에 이르지 않도록 치료한다. 반복 치료를 통해 금주를 유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법무부는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지원을 받았다. ㈜메딕션컨소시엄을 통해 지난달 ‘알코올 중독 범죄자 VR치료 프로그램’ 개발도 완료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가상현실의 장점인 몰입·체험형 콘텐츠를 활용해 치료함으로써 주취 범죄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마약사범 등에 대한 VR치료 콘텐츠 등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출처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868168&code=11131100&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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